펜싱선수 김준호 씨가 4년 만에 복직하는 아내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16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아내의 복직을 응원하는 김준호 씨와 그의 아들 은우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 씨는 "아내가 4년 만에 복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은우를 낳고 바로 복직하려 했으나 정우가 생기면서 미루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복직을 하게 되어서, 아내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김준호 씨는 "준비 잘 되고 있냐"고 물었고, 아내는 "너무 오랜만이라서 까먹은 것도 많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김준호 씨는 "그래도 지금까지 해왔던 게 있는데 금방 익숙해질 거야"라고 다독였습니다. 아내는 "첫 출근 날 걱정이 많았는데, 아이들을 두고 가는 게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지내줘서 괜찮았어요. 출근할 때 설렜습니다. 회사에 갈 때마다 설레는 사람은 아니었는데"라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이를 들은 방송인 안영미 씨는 "저는 22살에 데뷔해서 20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러다 임신해서 쉬니까 처음 한두 달은 너무 좋았어요. 일 생각 안 날 줄 알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TV에서 다른 친구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조바심이 나더라고요. 어느 순간 제가 나오는 기사에 댓글도 없고, 아무런 기사도 없어서 관심 밖이 되었구나 느꼈습니다. 어디서든 그렇듯이 이 바닥도 어쩔 수 없더라고요.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배우 최지우 씨는 "저도 4살 딸을 키우면서 4년 만에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선배 언니들이 다 아이를 키우면서 '그 시간은 정말 짧아. 아이가 빨리 크니까 그때를 즐겨라'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아이와 함께 추억을 많이 쌓고 돌아다녔습니다. 지금 이렇게 방송에 나오는 것이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충분히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촬영하러 나올 때도 당당하게 '엄마 일하러 갔다 올게'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일하러 나왔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준호 씨의 아내는 10년간 재직하다가 4년간 휴직 중이었으며, 현재 복직을 앞두고 복직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최지우 씨는 "공부하러 가야 하냐"며 깜짝 놀랐고, 김준호 씨는 "한 달 동안 교육을 받고 복직 시험을 봐야 합니다. 시험에 떨어지면 복직을 못 합니다. 그래서 계속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들은 문희준 씨는 "예능인도 이런 제도가 있으면 좋겠네요. 오랜만에 복귀할 때 감독님 앞에서 세 번 정도 웃겨야 통과되는 것"이라고 제안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안영미 씨는 "육아휴직 얘기인 줄 알았는데 무슨 시험을 봐. 시험보면 오빤 이미 떨어졌어. 여기 못 앉았어"라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더했습니다.
방송 후반부에는 김준호 씨가 복직을 앞둔 아내를 위해 준비한 '호우 항공' 특별 서비스가 소개되었습니다. 김준호 씨와 은우는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아내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아내는 "여보, 옷 잘 어울린다. 셰프복도 잘 어울리더니 이것도 괜찮은데?"라며 감탄했습니다. 이에 안영미 씨는 "이러다 또 복직하기 전에 셋째 생기는 거 아니야? 이러면 또 오래 걸리는데?"라고 우려를 표했고, 제이쓴 씨는 "1년 또 있어야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습니다. 김준호 씨는 "참아보겠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준호 씨는 아내에게 "4년 쉬다가 다시 일을 하려니까 기분이 어떠냐"라고 물었고, 아내는 "걱정 반 설렘 반이에요.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이 내 이름을 찾은 걸 축하한다는 말이었어요. 직장에서 내 이름이 불리면 뭉클할 것 같아요. 정말 하던 일을 하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준호 씨는 "하다가 힘들면 그만해도 돼"라고 다독였고, 아내는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뭉클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준호 씨는 "애들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상황에서 일하지 말고"라고 덧붙였고, 아내는 "나도 돈 버니까 여보도 힘들면 일 줄여도 돼요. 육아휴직 해도 돼요"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 씨는 아내에게 복직을 축하하며 가방을 선물했습니다. 그는 "복직하면 다닐 때 쓰라고. 필요할 것 같아서 준비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는 "너무 센스 있다"는 극찬이 쏟아졌습니다. 김준호 씨는 "평소에는 애기용품만 담을 수 있는 가방만 있었는데, 복직하니까 예쁜 가방을 메고 다니라고 준비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내는 "복직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는데 응원해줘서 고마워요. 그동안 혼자 외벌이를 하면서 신랑도 4년 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을 텐데, 이제 같이 일하니까 여보한테 좋은 거 많이 사주고 맛있는 거 많이 사줄게요. 사랑해요"라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고마워 여보. 진짜 마음에 들어"라며 뽀뽀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를 본 안영미 씨는 "아이고 셋째 생기겠네. 저 가방에 또 기저귀 담겠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습니다.
이처럼 김준호 씨는 아내의 복직을 응원하며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의 행복한 가정생활이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
